[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11시53분 현재 전날보다 50전 낮은 11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달러/엔이 109엔대를 들락거리자 달러/원도 동반 하락했으나,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 등으로 박스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날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던 직접투자자금이 이날은 달러로 재환전됐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달러/엔 오름세가 부진하고 매물도 만만치 않게 유입되고 있어 상승시도 역시 제한받는 양상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1.10원 낮은 11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51.20원으로 떨어진 뒤 역외매수 유입으로 1153.70원으로 급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도 제한받은 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뉴욕시장 거래 재개로 달러/엔이 변화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미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아 달러/원의 박스권 이탈을 유도할 정도의 움직임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외환은행 고규연 딜러는 “오전에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으로 낙폭을 줄인 이후로는 거래 가 거의 없다”며 “특별한 지표도 예정돼 있지 않아 오후에도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국제적으로 외환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양상”이라며 “수급도 팽팽한 상황이라 한동안 큰 변화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0~110.20엔 범위에서 횡보했고 11시53분 현재 110.1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6.6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7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2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