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날아간 윤종규 KB금융 회장 “아·태 탄소중립 달성 노력”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 아·태 자문회의 참석
  • 등록 2023-06-07 오전 9:59:48

    수정 2023-06-07 오후 7:36:0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종규(사진)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 탄소중립(넷제로)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GFANZ는 전세계 50개국 5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2021년 4월 설립됐다. 금융을 통해한 넷제로 경제 촉진과 기후 위기 극복이 목표다.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50%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친환경 경제로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자 작년 6월 GFANZ 아태지역 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자문위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이 친환경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과 추진 전략을 공유해왔다.

이번 3차 회의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GFANZ APAC Summit’ 행사 첫날 열렸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역임한 메리 샤피로 GFANZ 부의장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화청 총재,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장, 에디 위 홍콩 통화청 총재 등 9명의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아태지역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활동과 성과를 점검하고 주요 금융 기관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윤 회장은 아태지역의 넷제로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아태지역이 넷제로 경제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위해서는 아태지역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관련 산업·업계, 비정부기구(NGO)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KB금융그룹도 아태지역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한 바 있으며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넷제로 S.T.A.R.’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고 이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는 등 기후 리더십을 추진 중이다.

(이미지=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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