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20대를 겨냥해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를 출시하고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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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세계 소비 시장은 초고가와 초저가 시장으로 양극화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이 있는 곳을 간다’는 실천 원칙 아래 국내 초저가 시장을 대표하는 다이소에 우선 진출해 경험·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이소의 가격 정책에 맞추면서도 마몽드 브랜드 수준의 질을 유지하려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물류까지 각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다이소는 화장품에 입문하는 10·20대뿐 아니라 30대 이상에게도 고르게 인기를 끌면서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VT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 메디필 ‘엑스트라 슈퍼 9 플러스 물광 리프팅 랩핑 마스크’ 등은 다이소에서 ‘완판템’으로 주목받았고 손앤박 ‘아티프레스드 컬러밤’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제품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다보니 대기업에서도 판매 채널을 넓혀 매출액 성장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