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 판매 부진에 국채 금리 하락…환율, 장중 1290원 중반대로 하락

8.6원 내린 1297.8원에 개장
美10월 신규주택 판매 5.6% 감소, 예상치 하회
미 국채 금리 하락…10년물 금리 4.3%
달러인덱스 103.15, 글로벌 달러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1-28 오전 9:31:56

    수정 2023-11-28 오전 9:31:5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주택 판매 부진이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를 부추긴 영향이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보다 6.55원 내린 1297.2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8원) 대비 5.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6원 내린 1297.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주택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9000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5%)보다 감소 폭이 크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미국 경기 불안이 고조되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2년물과 5년물 국채 발행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떨어진 4.88%, 1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39%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3.1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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