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자회사 투자 유치 소식에
제이콘텐트리(036420)가 장 초반 강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제이콘텐트리는 전거래일 대비 4300원(12.55%) 오른 3만85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제이콘텐트리는 장 마감 이후 자회사인 JTBC스튜디오가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사모펀드(PEF)인 프랙시스캐피탈이 3000억원, 중국 인터넷 IT 기업인 텐센트가 1000억원이다. 제이콘텐트리가 지분 60.5%를 보유한 종속회사인 JTBC스튜디오는 내년 3월 제이콘텐트리의 100% 자회사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 합병할 예정이다. 제이콘텐트리는 합병 후 존속 법인인 JTBC스튜디오의 지분 68%를 갖게 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JTBC스튜디오는 비시장파 시청률 역대 1·2위를 달성한 ‘부부의 세계’와 ‘SKY 캐슬’의 기획·투자·제작·유통을 담당한 검증받은 스튜디오”라며 “통합 법인이 드라마 기획부터 유통까지 모든 밸류 체인(가치 사슬)을 담당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반영한 통합 JTBC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CPS의 주식 전환 후 제이콘텐트리의 통합 JTBC스튜디오 지분율은 5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예상을 넘어서는 기업가치 산정과 자금 유입에 따라 JTBC의 편성 증가, 국내·외 다른 플랫폼 대상 드라마 제작, 흥행 기대작(텐트폴) 제작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특히 텐센트가 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텐센트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대상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텐센트 OTT와의 동시 방영 추진 등 중국 시장 진출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