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사장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유연히 대처…친환경 성장 노력”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CIC 체제 재편, SK에너지 혁신 핵심축으로 성장”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 위한 검토 진행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극복하면 성과 이뤄내”
  • 등록 2023-02-10 오전 9:30:03

    수정 2023-02-10 오전 9:30:0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급변하는 경영환경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저탄소(Lower Carbon)와 친환경 성장(Green Growth)을 향한 노력이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위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최근 진행한 회사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 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며 “국내 에너지 산업의 효시이자 산증인인 SK에너지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는 지난 2021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재편해 산하에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Refinery & Synergy),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Platform & Marketing) CIC를 두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CIC 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 SK에너지 혁신의 핵심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R&S CIC는 공정 효율 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을 포함한 탄소감축 전략을 기획·실행하며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하고자 목표에 다가간 점을, P&M CIC는 주유소에서의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운영하며 관련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차 충전·세차 등 여러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해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기술 역량을 확보한 점을 꼽았다.

조 사장은 “R&S CIC는 정유업의 친환경 전환(Green Transformation)을 위해 리사이클·리뉴어블 기반의 친환경 제품 생산 준비, 전기화 시대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위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P&M은 네트워크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SK에너지가 깊게 들여다보는 부분으론 ‘에너지 &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꼽았다. 조 사장은 “이를 체화해 Green Transformation하는 것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숙제”라고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올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전쟁 이후 더욱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이 지속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는 성과 구조를 견고히 하고 위기 대응에 더욱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흔들림 없는 실천’을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도로 꼽았다.

아울러 2021년 SK그룹에 설립돼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된 탄소감축인증센터에 대해선 “SK그룹의 Net Zero 추진에 필요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탄소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했고, 그 결과 17건의 방법론 등록과 73만톤(t)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와 협력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더 큰 가치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1962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땐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것”이라며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 올해도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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