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긴축적 금융환경과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절대적인 레벨에서는 점차 달러 약세로 진행이 예상돼, 내년에도 강달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나 점차 하락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전후로 해 달러 강세 압력이 서서히 추세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 연말 달러는 현재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KB증권은 달러의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점차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환율도 2024~2025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했으며, 11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7.8%로 10월(5.1%)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위안화도 내년 환율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그는 “내년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으나, 2분기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하반기 발표된 부양정책들의 효과가 환율을 방어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위안화는 추가 약세보다는 강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