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 18%는 외투기업 몫

국내 진출 외투기업 수 1만5000개 육박
외투기업 고용 50만1000명..6.2% 비중
  • 등록 2013-02-26 오전 11:05:35

    수정 2013-02-26 오전 11:05:3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수가 1만5000개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고용과 수출은 각각 50만1000명, 1007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6.2%와 18.1% 비중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실태조사(2011년 기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외투기업의 수(2011년)는 1만480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투기업의 고용은 2011년 총 50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7000명이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총 27만281명을 채용, 전년대비 고용인력이 2만2794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6%였던 외투기업의 고용 비중도 2011년에는 6.2%로 소폭 증가했다.

2011년 외투기업의 수출은 전년대비 84억달러 증가한 1007억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0년 19.8%였던 수출 비중은 18.1%로 소폭 감소했다. 당시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5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호조를 띈 탓에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외투기업 R&D 투자 규모는 2010년 대비 5300억원 늘어난 1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 399조였던 외투기업의 매출은 총 482조원으로 급증했다.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20%를 웃돈다.

외투기업은 수익성·안정성 지표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올렸다. 2011년 외투기업의 영업이익률는 6.04%로 전체 국내기업 4.49%를 웃돌았다. 부채비율 역시 109.03%로, 2010년(113.1%)에 비해 개선된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경영실태조사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주로 한국 내수진출(53.1%)을 위해 투자했으며, 내수판매 비중(78.6%)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조세감면(56.4%) ▲재정지원(17.2%) ▲행정지원(12.3%) ▲금융지원(9.8%) ▲입지지원(4.3%) 순으로 응답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제적 성과 및 국내비중(자료= 지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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