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대규모 브랜드타운 가자…이유는?

입주 후 시세 리딩 단지로 ‘우뚝’
  • 등록 2020-07-03 오전 9:36:56

    수정 2020-07-03 오전 9:36:5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건설사마다 브랜드를 내걸고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주거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 수준의 대형 브랜드타운이 갖춰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가격 상승은 물론 지역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4000여 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자리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일대(성복동)는 6월 기준 평당 매매가격이 1463만원으로 용인시 평균(1264만원)을 웃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6월 입주한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은 6월 기준 3.3㎡당 매매시세가 3227만원으로 용인시 상위단지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내에는 무려 6000여 가구가 넘는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조성돼 있다. 지난 달 고잔동의 3.3㎡당 매매시세는 안산시(1062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1326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브랜드타운 내 자리한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2016년 2월 입주)의 경우 안산시에서 세번째로 높은 평당 매매가격(1896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타운의 주거편의성과 상품성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각지의 브랜드타운 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지난해 초 입주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까지 총 3609가구가 들어서는데다 향후 2364가구 규모의 4·5단지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망포4지구는 5개 블록, 총 597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K건설은 7월 3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운서 2차 SK VIEW 스카이시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70~84㎡ 총 909가구 규모이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와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7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2지구 A1블록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23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1~3차에 이어 4번째로 공급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해당 단지까지 입주를 완료하게 되면 5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난다.

태영건설은 11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에코시티 15블록에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748가구 규모이다. 전주 에코시티 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앞둔 데시앙 브랜드 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을 제외하고 총 2733가구로, 해당 단지까지 입주를 마치면 35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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