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과 관련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 주신 게 아니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으라는 질책과 당부”라고 13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우리 국민의 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다는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 주신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탄핵 폭주와 특검 중독, 국가 핵심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도 당부한다”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는 것은 독재 정치”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부러뜨렸는데도 국민은 달을 바라볼 수 있다”며 “(민주당이)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만행도 모두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유권자 1006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42.2%, 국민의힘은 40.8%으로 불과 1.4%포인트(p)에 차이에 불과했다. 국민의힘이 리얼미터 조사 기준 지지도가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7월 3주차(42.1%) 이후 처음이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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