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125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환율이 장기 추세상 수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순환 변동 측면에서 장기추세 반영 및 현재 단기 국면전환 측면에서는 강세 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환율은 1250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빠른 물가의 진정이 진행되면서 단기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 이는 경제의 정상화 회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달러인덱스는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직후 100포인트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표현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기준으로 약 40원 정도가 환율 순환변동 대비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장기적인 균형 측면에서 추가적으로 동 수치만큼의 환율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근거로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 기준 1200원대 초반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과 더불어 2024년에는 10년 장기 환율 평균 수준인 1150원까지 점진적 안정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