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내달 16일까지 올해 상반기 특허 기반 연구개발(이하 IP-R&D) 전략지원 사업에 대한 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 공공연구기관에 특허 기반의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상반기 공모에서는 10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과제당 최대 9600만원 이내에서 맞춤형 특허전략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연구조직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공공연이며, 기술분야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국가전략기술 및 국가핵심기술 관련 과제에 대한 우대가점을 신설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유형의 과제수를 대폭 늘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고부가가치 창출형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그간 IP-R&D 전략지원 사업은 고품질의 특허창출과 고용창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R&D 과제는 미지원 중소기업 대비 우수특허 비율이 2.6배, 미국·일본·유럽 특허청에 동시에 출원된 특허 비율이 1.4배에 이르는 등 창출된 특허의 질적 수준이 높았다. 또 같은 기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대학·공공연 R&D 과제는 미지원 대비 특허 이전율 1.2배, 기술이전 계약당 기술료도 3.7배로 산업계에서의 활용가치가 높은 특허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지원한 R&D 부처협력 소·부·장 과제 759개는 2021년까지 모두 1175건의 특허창출, 투입된 지원금(589억 6000만원) 대비 14.4배(8493억 9000만원)의 경제적 성과, 1738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미·중 기술패권경쟁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는 지금 첨단기술을 전략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기업도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IP-R&D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