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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테슬라가 1년여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첫 대중 전기차 ‘모델3’를 최초로 공개했다.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모델3 첫 생산’이란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올렸다. 하나는 밑에서 찍은 전측면 흑백사진과 측면 컬러사진이었다. 머스크는 이 1호차를 본인의 46번째 생일선물로 삼았다. 그는 이와 함께 “로드스터와 모델X는 내가 1호차 주인공이었지만 모델S는 아니었다”며 다른 차종 간접 홍보도 곁들였다.
테슬라는 이번 양산 이후 매달 점진적으로 생산물량을 늘려나가 다음달에는 100대, 9월에는 1500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12월에는 1개월간 생산물량이 2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목표 월 생산대수는 4만대로 내년말까지 연간 5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사진을 통해 공개된 모델3는 고성능 세단 모델S가 축소한 모습이다. 통상적인 4도어 세단에 스포티한 느낌이 더해졌다. 첫 공개 모델은 검은색이었다. 모델T를 재현한 듯한 느낌이란 게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1908년 처음 출시한 포드의 모델T 자동차 생산단가를 낮추고자 처음엔 검은색 차량만 판매했다. 모델3는 몇 가지 색상을 더 제공한다. 그러나 3만5000달러의 고정 가격인 만큼 색상 선택 외에 옵션은 없다는 점에서 모델T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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