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쇼크 속 2600선 무너져

전거래일 대비 0.62% 내린 2594.16 거래중
외인·기관 팔자 속 개인 나홀로 사자
삼성전자 3Q 잠정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약보합’
전업종 및 시총상위 약세
  • 등록 2024-10-08 오전 9:16:06

    수정 2024-10-08 오전 9:16:0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하락 출발하며 2600선이 무너졌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16.22포인트) 내린 2594.16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556억원, 기관이 35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863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보험업과 통신업, 금융업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 대부분 약보합권이다.

종목별로 일신석재(007110)가 6%대 오르고 있으며 보령(003850)이 4%대 강세다. 반면 DN오토모티브(007340)는 6%대 약세이며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다이나믹디자인(145210) 역시 4%대 하락을 시현 중이다. 코아스(071950)와 삼성화재(000810)는 3%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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