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고등어 안잡힌다'..상반기 어획량 3만톤 줄어

상반기 어업생산량 182만톤..전년比 1.7% ↓
상반기 어업생산금액 3조4188억..전년比 7.7 % ↓
  • 등록 2013-08-20 오후 12:00:00

    수정 2013-08-20 오후 12:00:00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 연·근해 해역의 낮은 수온으로 난류성 어종인 멸치와 고등어 등의 어획이 부진한 탓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2만톤으로, 전년동기보다 3만1000톤 감소했다. 생산량 감소와 맞물려 어업생산금액도 3조4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72억원(-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고가 어류’의 생산량 감소 폭이 컸던 탓이다.

어업별로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36만7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9000톤이나 즐었다. 삼치류(19.2%), 정어리(291.7%), 붉은대게(18.9%), 젓새우류(137.5%) 등은 증가한 반면, 멸치(-20.9%), 고등어류(-35.4%), 전갱이류(-73.9%), 살오징어(-43.9%) 등은 생산량 감소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1만21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0톤(-10.4%) 줄었다. 겨울철 추위가 길어지면서 어로활동이 중단되고, 양식 생산이 부진했던 결과다. 특히 붕어류(-42.2%), 잉어(-39.1%), 향어(-47.0%), 빙어(-60.6%) 등의 생산량 감소 폭이 컸다. 이와 함께 원양어업 생산량도 29만5000톤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300톤(-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14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식 어류·패류의 생산량은 줄었지만, 해조류 양식 시설면적 증가 및 김류, 다시마류 등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작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류(19.7%), 다시마류(22.5%), 매생이(58.5%), 우렁쉥이(9.6%) 등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연·근해어업과 내수면어업 생산의 경우 계속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라면서도 “생산 부진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