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TMTG의 공매도 잔고가 지난 4주 동안 약 40% 늘어나 2억3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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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에 따르면 TMTG의 경우 공매도를 위한 주식 대여 비율이 99%에 달해 러셀 3000 지수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빌릴 수 있는 주식은 20만 주 미만으로, 공매도에 이용 가능한 주식이 부족한 탓에 TMTG의 차입 이자율은 30~40%에 달한다. 이는 통상적인 차입 이자율 0.3%의 약 100배에 해당한다고 S3는 짚었다.
TMTG는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 후 6개월 동안은 주식 매각 또는 차용이 금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기준 TMTG 주식을 1억 1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57% 규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TMTG 지분은 그의 순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TMTG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89% 하락한 14.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 중순에만 해도 주당 40달러 이상 거래되던 TMTG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하면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최근 한달새 30%가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