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오늘 임추위 연다…회장 후보로 이대훈 전 행장 거론

지주 회장 혼전 양상…부상하는 인사 없어
여러 차례 금융사고 발생으로 은행장 교체 가능성
  • 등록 2024-12-13 오전 8:30:04

    수정 2024-12-13 오전 8:30:0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이르면 오늘 차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결정한다. 생명보험,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대표 선임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 본사.(사진=NH농협금융지주)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연다. 이번 임추위에선 차기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로 만료된다.

이석준 회장의 경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차기 후보군으로 부상하는 인사가 없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일부에선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과 내부 인사 2명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외부 인사 기용도 거론된다.

경제관료 출신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그동안 농협금융 회장은 신충식 초대회장, 손병환 6대 회장을 제외하면 경제관료 출신이 회장직에 올랐다. 신동규(2대)·임종룡(3대)·김용환(4대)·김광수(5대) 회장과 이석준 회장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농협은행은 올해 여러 차례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지난 5월 ‘내부통제 및 관리책임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중대사고를 낸 계열사 대표의 연임을 제한하겠다”고 발언했다.

차기 은행장 후보로는 강 중앙회장과 동향인 경남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 △강신노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 △최영식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등이다. 호남 출신 인사로는 정재호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는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다만 임기가 1년 남아 있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교체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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