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페라리 팬들이 뽑은 최고의 페라리로 라페라리(LaFerrari)가 선정됐다.
| 라페라리. (사진=페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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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지난 3월 8일부터 페라리의 공식 미디어 채널을 통해 페라리 명예의 전당(The Ferrari Hall of Fame) 캠페인을 진행했다. 페라리 창립 이래 최초로 진행된 본 캠페인에는 세 달 동안 전 세계 총 430만명이 참여해 투표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투표의 기준은 가장 비싸거나 가장 빠른 모델이 아닌 디자인과 성능, 사운드 측면에서 팬들과 가장 깊게 교감한 페라리를 선정하는 것이었다. 투표는 브랜드 △창립 초창기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등 총 7개의 연대로 나눠 진행됐다. 또 8강과 4강, 상위 두 후보가 겨루는 최종 결승전까지 각 시대별로 일주일의 투표기간이 소요됐다.
그 중 라페라리는 2010년대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명예의 전당 전체 순위에서도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선정됐다. 라페라리는 2010년대 모델 중 총 27만9000표를 획득해 458 스페치알레를 제치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페라리 최초의 한정판 슈퍼카이자 하이브리드 모델인 라페라리는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고 전 세계에서 단 499대만 생산됐다. 특별 추가된 500번째 차량은 2016년 경매를 통해 700만(약 90억원)달러에 낙찰돼 수익금 전액이 이탈리아 대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됐다.
라페라리 외에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차량은 △1952년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날렵하고 아름다운 250 유로파(초창기) △V12 프론트 엔진을 탑재한 250 GTO(1960년대) △V6 미드 엔진 디노 246 GTS(1970년대) △최고속도 324km/h를 발휘하는 V8 엔진을 탑재한 1980년대의 아이코닉한 모델 F40(1980년대) △페라리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돼 페라리 차량 중 공도용 F1 모델과 가장 유사한 F50(1990년대) △페라리의 F1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어 낸 강력한 V12 엔진을 탑재한 엔초 페라리(2000년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