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권모 씨(30대, 여)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고 일어서다 허리 통증이 생겼다. 처음에는 불편하긴 해도 움직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비명이 나올 정도로 허리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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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급성 요통의 경우 휴식을 취하면 1~2주 이내 통증이 호전된다. 이때 스포츠손상 응급처치법인 ‘RICE 요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RICE 응급처치는 급성요통이 발생했을 때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초기 응급처치만 잘해도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여기서 R(rest)은 휴식으로 부상 부위를 충분히 쉬게 해준다. 충분한 안정과 수면은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I(Ice)는 얼음찜질로 부상 직후에는 얼음이나 차가운 물체 등으로 손상 부위를 찜질하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C(compression)는 탄력붕대나 테이프 등을 이용해 부상 부위를 압박해 주는 것으로 압박은 부상 부위의 붓기 방지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 E(elevation)은 거상으로 부상 부위를 높게 올려두면 붓기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악화된다면 일반적인 염좌가 아닌 다른 허리 질환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지속되거나 단기간 내에 재발하는 경우, 또 1년에 2~3차례 이상 요통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 주변을 감싸고 있는 척추기립근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나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을 움츠리는 자세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는 혈관수축과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허리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