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한국공간데이터는 CJ인베스트먼트와 SK디앤디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공간데이터는 프롭테크 멤버십 구독 서비스 ‘클리니어’와 공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효율화 툴 ‘스페이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한국공간데이터의 클리니어는 고객사별로 엄선된 전담 매니저가 배정돼 미화부터 수리, 비품 관리까지 책임지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 월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공유 오피스와 기업형 임대주택, 유명 국내외 기업들의 사무실 및 사옥을 비롯해 최근에는 호텔, 리조트까지 고객사를 확장 중이다.
스페이션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공간관리 업무의 효율 향상을 돕는 솔루션이다. 현재 클리니어 팀에게 매뉴얼 작성, 현장 업무 배정 및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한국공간데이터는 클리니어의 고객들이 스페이션을 통해 공간 및 건물 관리에 필요한 요소들을 연간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향후 모든 스페이션 사용자가 꾸준한 관리로 쾌적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자동 매뉴얼 생성 및 부분 자율 운영 기능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사들은 한국공간데이터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라운드에 후속 투자를 한 CJ인베스트먼트의 이준협 본부장은 “성장하는 프롭테크 시장에서 한국공간데이터가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뤄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며 “디지털 수용도가 낮은 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건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활용으로 인력 의존도를 낮춰 혁신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간데이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채용과 함께 클리니어 서비스 확장, 스페이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