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헌기자] 한화그룹은 1일자로 계열사 대표이사 3명과 구조조정본부장 및 팀장급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에 조창호 전 한화석유화학 PVC 부문장을, 한화S&C㈜ 대표이사에 박석희 전 한화증권 자산운용부문장을 각각 발령했다.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에는 정승진 전 구조조정본부 총무팀장을 내정하고, ㈜
한화(000880) 화약 사업총괄담당임원으로는 남영선 전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을 발령했다.
구조조정본부에는 본부장으로 최웅진 전 한화미주법인장을 발령했으며, 총무팀장에 김남규 전 한화 싱가폴법인장을 임명했다. 지원팀장에 이선우 전 ㈜한화/화약 기획구매담당임원을, 홍보팀장에 최선목 전 홍보팀 상무를 각각 발령했다.
◇파격인사..상무급 임원 대거 발탁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는 `국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10년 후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핵심인재를 발탁해 그룹 주요 CEO로 전진 배치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공격적 경영을 펼치기 위한 파격적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50대 초반의 핵심 상무급 임원을 대거 발탁해 계열사 대표이사로 전보 발령함으로써,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세대교체를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초로 이공계 출신 임원과 해외 법인장 출신을 그룹의 주요 보직인 구조조정 본부장과 팀장으로 기용된 것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남영선 ㈜한화 사업총괄담당 임원(상무)은 한화종합화학 상재사업부장과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을 역임하는 등 영업력과 대외활동력이 뛰어난 점이 인정되어, ㈜한화/화약의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발령받았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 추두련 대표이사 후임으로 발탁된 조창호 신임 대표이사는 신사업 추진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젊은 인재이며, ㈜대덕테크노밸리 김종봉 대표이사 후임인 정승진 대표이사는 도시개발사업 경험과 탁월한 관리능력을, 한화 S&C 박석희 대표이사는 IT 분야의 사업추진능력을 인정 받았다.
◇10년이 젊어졌다
㈜한화 이순종 부회장(61세)의 후임으로 발령받은 남영선(전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 사업총괄담당임원은 올해 51세이며, 한화종합화학 추두련 대표이사(62세) 후임인 조창호 신임 대표이사는 51세이다. 또한, ㈜대덕테크노밸리 김종봉(61세) 대표이사 후임으로 내정된 정승진 신임 대표도 48세이다. 이밖에도 최상순 구조조정본부장(58세) 후임인 최웅진 신임 본부장은 54세이다.
또한, 최선목 구조조정본부 신임 홍보팀장은 한화석유화학㈜ 기획팀장 출신으로 기획력과 대외활동력을 인정 받아 47세에 전격적으로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에 기용되었다.
◇이공계 출신 첫 구조조정본부장 기용
최웅진 본부장은 이공계 출신(서울대 화공)으로는 처음으로 구조조정본부장에 기용되었다. 최 본부장은 한화그룹 제조업 부문의 새로운 성장 엔진 축인 ‘신규사업부분’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발탁되었다고 그룹을 강조했다. 최 신임 본부장은 한화미주법인장을 역임해, 국제감각을 갖추었고, 기획과 신규사업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조조정 본부장으로 기용된 최웅진 신임 본부장(전 한화미주법인장)과 구조조정본부 총무팀장으로 기용된 김남규(전 한화싱가폴법인장) 신임 총무팀장은 해외 법인장 출신이다.
한화그룹은 향후 금융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동시에 성장사업으로 제조업 부문의 신규 사업 추진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