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실적개선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 휴온스의 연 매출은 4924억원으로 5000억원에 육박했지만 영업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올해는 매출 5433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휴온스의 영업이익률 10%대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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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휴온스는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었음에도 영업이익이 꾸준히 감소해 두 자릿 수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8.3%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 감소는 올해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인 2공장의 인건비 등 원가 반영 및 연구개발(R&D)비용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도카인의 경우 국내에서는 휴온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데다 지속적으로 미국향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2공장 가동시 매출 규모가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인 맥케슨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수출확대 방안도 마련된 상태다. 휴온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국소마취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CAPA를 늘리는 대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리도카인 시장을 리드하던 화이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백신사업에 집중하면서 리도카인 생산을 중단했고,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리도카인 공급부족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실제로 2021년 73억원 수준이던 휴온스의 연간 리도카인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맥케슨 수출물량 덕에 4분기에만 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올해 리도카인 미국 수출액이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미국 리도카인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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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사업부 역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던 마진율 문제를 향상하기 위해 나선다. 건강기능사업부에서 나오는 600억원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여성 갱년기용 유산균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다. 하지만 지급수수료 및 광고선전비 탓에 마진율이 낮은 홈쇼핑 채널에서 주로 팔리면서 이익률이 낮은 상황이었다. 휴온스는 올해부터 온라인몰, 자사몰로 메노락토의 판매처를 다양화했다. 건강기능사업부의 올해 매출은 7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휴온스 측은 “2공장 가동으로 인한 원가가 선반영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감소했지만 점안제 라인 가동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점차 원가율이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건기식의 TV홈쇼핑 비중을 줄이고 고용량 비타민 주사제 등 웰빙의약품의 매출은 늘리는 등 다양한 영업이익률 개선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