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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초당적 지지로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의 인텔,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세우도록 하고자 만든 법이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를 지원하도록 한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부유한 기업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면서 “반도체법으로 인해 좋은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오히려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조셉 코스텔로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는 첫 임기 때보다 훨씬 더 극단적이고 불안정한 의제를 갖고 전국 제조업 일자리 수천개를 해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세금을 내리고 중산층이 앞서 나가도록 돕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애나 켈리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같은 기술 리더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그들은 트럼프만이 외국 공급망에 대한 우리의 의존을 끝내고 세계의 제조업 중심지로서 미국의 위치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