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셰일오일 업계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이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특허 출원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출원을 선호하고 있다.
이 제도는 특정국가에서 제출한 출원서 하나로 전 세계 가입국(현재 148개국)에서 동시에 출원한 효과를 갖는다.
출원인은 PCT출원 시 하나의 국제조사기관(한국, 미국, 일본 등 20개 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제특허 출원건수는 연평균 5.3% 증가에 그친 반면 셰일오일의 시추·굴착 관련 국제특허 출원은 2011년 1761건에서 지난해 3243건으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16.5% 급증했다.
우리나라 특허청에 접수되는 이 분야 국제조사 건도 2011년 602건에서 지난해 1432건으로 연평균 2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셰일오일 분야의 특허 심사서비스를 수출해 해외 출원인들로부터 연간 160만달러의 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다.
장완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셰일오일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우리나라 특허청으로의 국제특허출원 조사·의뢰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심사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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