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양향자 '검수완박 안하면 감옥' 발언, 출처 밝혀야"

22일 CBS 라디오 출연, 양향자 인터뷰 발언에 주목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밝히면 정화 기능 있을 것"
민주 당내 이견 분출에…"의총 만장일치도 거짓말"
  • 등록 2022-04-22 오전 10:02:33

    수정 2022-04-22 오전 10:02:3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22일 “양향자 의원이 밝히는 게 옳다고 본다”며 양 의원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강경파 의원으로부터 ‘검수완박’을 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성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에 대한 정화의 기능도 있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양 의원이 발겨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양 의원의 이야기가 아주 진실에 가깝다고 본다”며 “법사위에 보임을 받아서 안건조정위원으로 들어갈 분이었는데,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국민을 보호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부정과 비리를 덮기 위해서 정말 몇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 정권의 비리들에 대해서 수사를 가할 때 그를 내쫓으려고 나왔던 게 ‘검수완박’법”이라며 “이 법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윤 전 총장을 내쫓은 이후에라도 이 법을 통과를 시켰어야 했는데, 어떤 이야기도 없다가 대선에서 패한 다음에 다시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의 이견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박용진 의원이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는 한 마디로 축약했고, 법률전문가인 조응천 의원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한테 친전을 보냈다”면서 “민주당이 ‘검수완박’법을 추진하며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가 나왔다고 대국민 발표를 한 것도 거짓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양 의원이 옳은 소리를 냈는데. 민주당의 강경파에 의해서 합리적 세력인 민주당의 온건파나 또 협상파들의 입지가 굉장히 줄어들고 있고 그게 결론적으로 국민의 피해로 가고 있는 꼴을 지금 국민들께서 목도하고 계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 의원 발언의 출처가) 밝혀졌을 경우에 또 민주당이 굉장한 후폭풍이 오겠지만, 저는 양 의원이 밝히는 게 맞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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