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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중국 상하이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척 슈머 원내대표 등 미 의회 대표단은 시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모호한 입장이 담긴 성명을 발표한 중국 정부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전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중극 측에 이스라엘 편에 서서 하마스의 비겁하고 잔인한 공격을 비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한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긴장과 폭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냉정과 자제, 즉각적인 휴전, 민간인 보호, 상황 악화 방지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 의회 대표단에는 척 슈머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소속 마이크 크레이포, 빌 캐시디, 존 케네디 상원의원 그리고 민주당에선 매기 해선, 존 오스프 상원의원이 포함됐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 중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켈리 기후변화 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이 중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