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레드클라우드, 역사적 가치와 가능성 담은 중요한 자산"

의정부시, 국가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추진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단순한 물리적 공간 아냐…디자인 혁신 중심 역할 할 것"
  • 등록 2024-12-26 오전 10:38:36

    수정 2024-12-26 오전 10:38:3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산”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지난 24일 의정부시가 주최해 열린 자문위원회에서 미군부대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CRC)’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의정부시민들이 캠프레드클라우드 내부 관통 도로를 걷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이날 열린 최종 자문위원회에서는 CRC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하는 이유와 취지, 구축 방향 등 그동안 논의된 사항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제안 내용을 확정했다.

의정부시는 한·미안보의 대표적 역사 현장인 캠프레드클라우드의 기존 건축물을 존치·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인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을 정하고 지난 7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꾸려 운영했다.

자문위원회는 그동안 디자인과 생활기능을 연계한 자족도시 및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써 기본공간을 조성한다는 기본적인 가치에 디자인적 측면의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자문위원회는 캠프레드클라우드의 동측은 디자인 생산단지인 디자인중점구역으로, 서측은 시민을 위한 자연친화적 생태공원 구역, 중간지역은 소비와 생활을 위한 디자인복합문화구역으로 구획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디자인 클러스터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의 필요성과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적용해 디자인산업의 상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권영걸 자문위원장은 “국가 차원의 개발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낸다면 CRC 디자인 클러스터는 의정부를 디자인과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의정부는 물론 수도권 북부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앙부처,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할 것”이라며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뎠던 경기 북부에 세계적인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이루고 의정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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