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중소벤처기업 48개사에 R&D 전주기 지원

BIRD 프로그램 참여사 최종 선정
기정원과 손잡고 R&D 융자 연계
바이오·반도체 팹리스 등 다분야
  • 등록 2023-05-31 오전 9:53:22

    수정 2023-05-31 오전 9:53:2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연구개발(R&D) 융자연계 ‘BIRD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벤처기업 48개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보)
BIRD 프로그램은 기보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이 협업해 단계별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기보와 기정원은 총 3단계로 나눠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1단계(Pre-R&D)는 R&D 과제 발굴·선정 단계로 기보에서 2억원을 보증한다. 2단계(R&D)에선 R&D 수행과 관련해 기정원에서 최대 16억원 출연금을 지원한다. 3단계(Post-R&D)에선 기보가 사업화연계자금을 보증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매출액 50억원 이상, 수출액 100만달러(약 13억1630만원) 이상인 우량 기술중소기업들이 신청했다. 기보와 기정원은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보증심사를 거쳐 1단계 대상기업 48개사를 선정했다.

1단계 최종 선정기업의 평균 업력은 13년, 평균 매출액은 172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54명, 평균 수출액은 387만달러다. 기보의 기술·사업성 평가등급은 A등급이 15개(31.2%)로 가장 많았고, BBB 등급(9개, 18.8%), BBB+ 등급(7개, 14.6%)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100억원 미만 20개(41.7%), 100억원 이상~200억원 미만 16개(33.3%),200억원 이상 12개(25%) 순이다. 수출액은 300만달러 미만 22개(45.8%), 300만달러 이상~500만달러 미만 13개(27.1%), 500만달러 이상 13개(27.1%)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 분야 12개사(25%), 전기·전자 분야 11개사(22%), 화학·소재·바이오 분야 12개사(25%), 정보통신(IT) 분야 13개사(28%)로 기술분야별 균등한 비율로 선정됐다. 전략적 지원 분야인 반도체 팹리스(2개사). 바이오(4개사)도 우대 선정했다.

기보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 선정기업에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등을 지원하며 희망기업을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1단계 선정기업들은 오는 6월 기정원 선정위원회를 거쳐 7월 2단계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3단계 지원은 2단계 완료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개별기업에 별도 일정이 통지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한 R&D 전주기 지원으로 기술중소기업의 고성장 스케일업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해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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