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안정화 기대·비둘기 연준…환율, 장중 1348원으로 하락

5.2원 내린 1348.5원 개장
미 국무 "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 확인
하커 총재 “인플레 둔화, 금리 동결할 수 있어”
달러인덱스 106.24, 글로벌 달러 하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0-17 오전 9:29:43

    수정 2023-10-17 오전 9:32:2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을 하회하고 있다. 중동발(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제한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의 비둘기(통화 완화) 기조에 환율이 하락세다.

사진=AFP연합뉴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7원)보다 3.8원 내린 1349.9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7원) 대비 5.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1348.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후 미국 국무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동발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연준 위원들의 통화 완화적 발언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8시 24분 기준 106.24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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