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N은 2021년 7월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출범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QR 결제와 ATM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N은 현재까지 태국, 라오스 몽골 등 11개 국가에서 11개의 월렛 멤버사와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연평균 132%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GLN의 QR 결제 방식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선 결제할 때 ‘QR’ 또는‘스캔’이라는 단어만 말하면 직원이 QR코드를 바로 안내한다. 이후 GLN 제휴 앱 내에 GLN서비스를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 완료다. ATM 서비스도 간편하다. ATM에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동남아에서 빠르게 GLN의 QR결제가 빠르게 자리 잡은 이유로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QR 결제가 빠르게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의 주도하에 표준QR 규격을 제정했고 대형 쇼핑몰부터 야시장, 마사지숍, 길거리 음식점까지 거의 모든 상점에서 QR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태국에서는 QR 결제 가맹점이 약 800만 개에 달해, 2021년 기준 80만 개에 불과한 카드 결제 가맹점 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현지 태국인이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를 한국 관광객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GLN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GLN은 현재 대만, 태국, 미국의 디지털 월렛 사용자가 한국 내 편의점과 면세점에서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제로페이와의 연결을 통해 올해 말부터는 국내 전역의 200만개 QR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외국 관광객도 국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경을 넘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등록금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는 의료비 등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며 “또 해외 소액 송금 서비스도 확장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