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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블랙웰 칩이 장착된 랙의 첫 번째 출하분에 과열이 발생하고 칩 간 연결방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문은 연기되고 취소됐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랙은 칩, 케이블 및 기타 필수 장비를 안전하게 담고 서로 연결하는 필수 장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메타 플랫폼 등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에 대한 주문을 일부 취소했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이들 기업은 각각 100억달러 상당의 블랙웰 랙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은 기존 AI칩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파트너사인 MS의 경우 애리조나 피닉스에 5만개 이상의 블랙웰 칩이 장착된 GB200 랙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납품이 지연되자, 오픈AI는 MS에 이전 세대의 엔비디아 ‘호퍼’ 칩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7% 하락한 133.23달러(19만5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4% 넘게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미 정부가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통제를 발표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황 CEO는 블랙웰 72개 칩을 탑재한 액체 냉각 서버에서 초기 테스트 중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전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