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일화 가능성 열어뒀다"…권은희 "국민에 대한 협박"

권은희 22일 ''KBS 라디오"서 단일화 완전 결렬 강조
"단일화 관련 논의 없고, 논의 진행 가능성도 없다"
성일종 ''합의문 초안'' 주장에 "실체적 논의 전혀 없어"
  • 등록 2022-02-22 오전 10:08:53

    수정 2022-02-22 오전 10:08:5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는 국민의힘 입장이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는 국민의힘 입장이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단일화에 관련해서는 논의도 없고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안 후보측과 협상해 단일화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 무수하게 국민의힘 관계자발로 실체가 없는 단일화 관련 얘기들이 나왔는데 그 중 한 분이 성 의원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 발언”이라며 “단일화 채널이 대여섯 개 가동됐다는 것 자체가 단일화와 관련된 실체적 논의가 전혀 없다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단일화와 관련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진정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안 후보가 국민들께 단일화는 없다고 말씀드린 이후에도 여전히 (국민의힘에서) 문이 열려 있다고 하는 건 여전히 단일화 꼬리표를 이용해 안 후보의 선거를 방해하겠다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통합정부’를 내세워 안 후보에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 관해서는 “안 후보 역시 당선이 되고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도덕성에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 철회 기자회견에 대해 “단일화 결렬이 아닌 새로운 단일화 요구로 봐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맥락 없는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결렬은 결렬이고, 연막 밑에 뭐가 진행되는 사항들은 전혀 없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고 못박았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최 첫 TV토론에 대해 “준비된 후보라는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는 토론회였다”며 안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서로 네거티브를 하고 특검에 갈 사안을 TV토론으로 들고 왔다”며 거대 양당 후보들을 가장 못한 사람으로 꼽았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1대1 토론 중 고개를 저은 이유에 관해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데이터 경제인데, 가장 핵심인 데이터 개방과 관련된 논식조차 없음에 본인도 아마 놀라셨던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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