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월가 '큰 손' 오군데시 이사회 영입

오픈AI, GIP 공동창립자 오군데시 이사 임명
경쟁심화·영리법인 전환 추진속 영입 주목
"버크셔해서웨이 자문 등 월가 영향력 큰 인물"
  • 등록 2025-01-15 오전 7:48:01

    수정 2025-01-15 오전 7:48:0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픈AI가 월가에서 가장 강력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아데바요 오군레시를 이사회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의 공동 창립자인 아데바요 오군레시(왼쪽)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의 공동 창립자인 오군레시를 이사로 임명했다. 오픈AI 이사회에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축출·복귀 이후 영입된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오군레시는 숙련된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월가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5억달러에 GIP를 블랙록에 매각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몇몇 기업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에너지 기업 헤스 등에서 오랜 기간 비공식 자문으로 일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수석 독립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오픈AI가 수익 창출 법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오군레시의 자문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오군레시는 “오픈AI가 AI를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는 오군레시에 대해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조직에서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업 환경을 전문적으로 탐색하며 성공을 이끈 뛰어난 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환영했다. 이어 “그의 신중한 전략과 인프라 투자는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 혜택을 책임감 있게 제공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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