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가 계획 수립, 사내 전담 조직이 실행..투트랙 `ESG 경영`

<기승전 ESG 어떻게>(25)현대백화점그룹
역할분담 모범사례로 그룹내 9개 계열사에 적용 예정
  • 등록 2021-10-31 오후 5:00:00

    수정 2021-10-31 오후 9:52:1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백화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사회와 사내 각각이 투 트랙으로 공조하고 협업해서 이뤄나간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이사회의 ‘ESG 경영위원회’는 올해 6월 ESG 경영을 총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신설했다. 고봉찬(위원장·서울대 경영대 교수)·이윤철(한국항공대 경영대 교수)·장재영(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사외이사 등 재무와 상법에 밝은 인물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김형종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몫으로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위원회는 현대백화점 ESG 영역과 관련한 쟁점 사항을 발굴해 전략을 점검하고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사회 투명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 조직을 개편해 ESG 실무 전담 부서를 마련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추진 협의체’를 신설하고 부사장급 임원을 협의체 위원장으로 앉혔다. 신설 협의체는 각 분야 사내 ESG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만들어 경영위원회와 함께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두 조직은 상장회사로서 3년간 배당 정책을 수립해 공시하고 지배구조 규정을 명문화하는 등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경영을 투명화한 데에서 ‘지배구조(G)’ 성과를 거뒀다. ‘고객 생활 속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환경(E) 경영 목표와 임직원·고객·협력사·지역사회의 상생을 추진하는 사회적(S) 역할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런 모델을 계열 상장사 9곳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 등도 이르면 내년 이사회와 사내에 ESG 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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