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282880)는 지난 11일 2차전지 소재 및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생산공정 설계)전문기업 탑머티리얼(구 탑전지)의 지분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윈테크는 이번 신주 취득분을 통해 탑머티리얼 주식의 50%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코윈테크에서 이번에 인수한 탑머티리얼(구 탑전지)은 2012년에 설립, 2차전지 양극재 소재 및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값비싼 코발트 조성의 양극재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화재나 폭발에 대한 고안전성을 지닌 차세대 코발트프리 양극재를 개발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점차 그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머티리얼의 핵심 인력인 노환진 대표이사는 지난 1995년
삼성SDI(006400) 2차전지 개발의 1세대 출신으로 리튬이온전지 최초 개발 및 최초 양산공장 건설에 참여하였으며, 2007년도부터 미국의 A123Systems 한국지사 대표, 중국 Changzhou 전극공장 기술총괄, US 부사장을 역임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2차전지 장비 사업에서 2차전지 소재로의 사업영역 확대는, 2차전지 산업내 핵심 기술 및 레퍼런스의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해외 2차전지 시장 개척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탑머티리얼의 해외 2차전지 제조업체 시스템 엔지니어링 레퍼런스 및 고객사와의 관계를 활용해 코윈테크의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시장 점유율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2차전지업체의 영업활동 및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탑머티리얼의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 영업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2차전지 소재에서 장비까지 모두 아우르는 2차전지 토탈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윈테크는 2차전지 등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Capex 투자의 본격화에 따른 수주 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팩토링 형태의 자동화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