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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트렌드픽에 따르면 ‘결혼 및 2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의 27.1%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내 집 마련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응답이 63.2%를 차지했다. 저성장 기조 속에서 자란 밀레니얼 세대에서 이른바 ‘어른’의 기준이었던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의 전형적인 가치가 축소되는 모습 자체가 그들의 특징이라는 게 트렌드픽의 분석이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하거나 내 집 마련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신 밀레니얼 세대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현재의 생활을 즐기자’는 ‘YOLO’의 모습을 보인다. ‘노후 대비보다는 우선 현재 생활을 더 즐기고 싶다’라는 응답이 다른 세대보다 10% 이상 높은 60.3%로 나타났다.
‘나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이기에 나를 위한 지출에 아낌이 없지만 저임금·저성장 기조가 지속 되면서 자신의 제한된 소비 여력 안에서 원하는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일상의 행복을 찾는 ‘작은 사치’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인다는 것이 트렌드픽의 설명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만족을 위해 다른 세대 대비 ‘뷰티·패션(34.9%)’과 ‘디저트(17.0%)’ 상품에 높은 지출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픽 집필진 황윤희 팀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력은 약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 자신의 현재 행복지수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가치관과 작은 사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한 다양한 소비 패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