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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조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9시 24분쯤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청사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섰다.
검찰은 조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를 비롯해 횡령·배임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과 4남매가 2002년 별세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에게 해외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세금 탈루액은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25일·31일 등 3차례에 걸쳐 한진빌딩을 비롯해 조양호 회장 형제들의 자택과 사무실,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