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재명 욕설 다 틀었나…김건희 녹취, 저질 정치공작"

13일 CBS라디오 출연, 김씨 녹음 공개 예고에 강한 비판
"서울의소리 기자, 도와주겠다며 접근…상업적 목적 유통"
"李 형수는 피해당사자, 상대가 속인 김씨와 경우 달라"
  • 등록 2022-01-13 오전 10:34:28

    수정 2022-01-13 오전 10:34:28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한 유튜브 매체와 통화한 내용이 MBC를 통해 공개될 거라는 예고에 “저질 정치 공작”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언급하며 “이 논리를 똑같이 한다면 그것도 7시간 다 틀어야 하는데, 어떤 언론사도 처음부터 끝까지 튼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한 유튜브 매체와 통화한 내용이 MBC를 통해 공개될 거라는 예고에 “저질 정치 공작”이라고 일갈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이좋게 지내던 남녀가 몰래 동영상 촬영해서 나중에 제3자에게 넘겨주고, 그 사람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유통시키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의 소리라는 유튜브 매체의 기자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접근해 김씨 가족이 평생 송사를 벌이고 있는 사건을 도와주겠다고 했고, 김씨는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으로 알고 속 편하게 사적인 얘기를 하다 보니 20차례가 됐다”며 “자기가 취재하는 기자라면 인터뷰 기사를 쓰면 되는 일인데, 더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하게 하는 건 윤 후보 배우자인 김씨를 모함하기 위해 벌인 나쁜 수준의 음모”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후보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며 방송 중지 가처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후보 형수의 경우 피해당사자로서 자신이 녹음해서 이러한 피해를 당했다고 알리기 위해 공개한 것”이라며 “이건 그렇지 않고 부정한 목적으로 상대를 속여서 몰래 녹음하고 다른 방송사에 넘겼고, 그 방송사는 주목을 끌기 위해 미리 언제 틀겠다고 공표했다”고 강조했다.

또 MBC에 대해서는 “녹음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면서 “돈을 주고 산 건지 전달을 받은 건지 혹은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내부의 움직임이 있던 건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이모 변호사가 사망한 것을 두고는 “그의 제보는 대장동 사건과 퍼즐로 맞출 수 있는 사건인데, 단순 배임죄로 검찰에 가 있는 상황에서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못해 뭉개기 작전으로 보인다”며 “이 상황에서 제보자가 돌아가셨다면 가장 혜택을 보는 분은 이 후보”라고 저격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게 봤다. 그는 “김 위원장께서 비록 윤 후보 선대위에서 물러나시긴 하셨지만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공감하시는 분”이라며 “덕담 한 번 해 준 걸 그런 식으로 밖에 나와서 함부로 하는 가벼운 정치인들 이야기를 믿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