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성광벤드(014620)가 수소에너지 전문 벤처회사인 에이치앤파워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치앤파워는 지난 2009년 카이스트의 수소추출 및 수소연료전지(SOFC)기술을 기반으로 학내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배중면 카이스트대 교수가 창업을 주도했다. SOFC 발전사업과 수소추출기충전사업,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수소추출 및 에너지사업과 관련한 R&D전문 벤처회사다. 산업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광벤드는 지난 60여 년 동안 관이음쇠 분야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너지는 향후 청정 수소에너지 생산과 공급, 이를 활용한 연료전지와 모빌리티 등 관련 제품 개발, 인프라 구축 등 기업들의 전문분야가 어우러져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양사 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 에이치앤파워를 선택했다는 게 성광벤드 설명이다.
성광벤드 관계자는 “관이음쇠분야의 독보적인 제조 노하우를 통해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수소도시 인프라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등에서도 기존 관이음쇠사업과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수소에너지분야의 인프라구축에 양사가 적극 협력해 수소에너지 인프라구축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