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효성티앤씨(298020)가 스판덱스 시황 호조에 급등세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효성티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87%(5만9500원) 오른 35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6.7% 증가한 13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904억원과 대신증권 추정치인 1097억원을 모두 대폭 상회했다. 이같은 어닝서프라이즈는 주력인 스판덱스의 호실적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하며 지난 2017년 스판덱스 초호황기 당시 분기 기준 최고치인 21%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의류 수요 회복 과정에서 제품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스판덱스 수익성 역시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6%에서 3분기 17%, 4분기 26%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최소 연말까지는 스판덱스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재고일수가 8일에 불과할 정도로 현재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혼용률 상승과 요가복, 레깅스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구조적 수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계획된 캐파증설이 대부분 연말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