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경제사절단 "최고성과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경련, 경제사절단 122개사 대상 참가성과 조사
"한미 관계 개선, 기업 경영환경·사업실적 향상에 도움"
  • 등록 2023-05-04 오전 9:36:38

    수정 2023-05-04 오전 9:36:3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에 참여한 경제사절단들이 국빈 방문의 최고 성과에 대해 국가적 차원으로는 ‘글로벌 중추국가 본격화’를, 기업 차원으로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전경련)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122개사를 대상으로 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조사했다.

국빈순방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미국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이 뒤를 이었다.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서 한미동맹이 양국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 번영의 핵심 축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과 첨단산업 분야 등에 59억달러(약 7조9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 등이 성과로 꼽힌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이 있었다.

우리 기업들은 한국과 미국 간 관계개선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93.3%가 한미 관계 개선이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및 사업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대미 수출 및 미국 현지 매출(27.5%)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어 △한미 기업 간 첨단기술 교류(19.3%) △한미 기업 간 합작투자 및 M&A(14.0%) 등이 꼽혔다.

또한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 협력 과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이 31.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과학기술 R&D 협약 체결(19.2%) △미래 인적자원 양성 및 인재교류(16.9%) 등이 뒤따랐다.

향후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과제로 기업들은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아울러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공고화(25.0%) △차세대 기술 협력 및 인재교류 지원(19.9%) 등이 정책적 과제로 순위에 올랐다.

한편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의 경우 △한미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41.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국내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23.6%), △미국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5%)순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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