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282880)가 320억원 대의 이차전지 전극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본 계약에 따라 코윈테크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기업의 북미지역 공장에 자동화시스템을 턴키(Turn-key)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동화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46파이(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며, 코윈테크는 해당 공장의 전극공정 수주 외에도 조립공정 및 활성화공정 수주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46파이(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는 배터리 높이를 80㎜에서 120㎜까지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어 배터리 사양별로 유연하게 조정하여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더 많은 활물질을 수용할 수 있어 동일 부피 내 높은 에너지 출력이 가능하고, 구조적 특성상 열폭주 현상 발생 가능성이 낮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윈테크는 이차전지 믹싱, 전극, 조립 공정에 특화된 이송 로봇 제품을 중심으로 전 공정에서 수주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전지 라인에 대한 시장 선점으로 성장 모멘텀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과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기술 경쟁력”이라며, “당사 또한 AGV, AMR과 같은 물류 이송 로봇 외에도 로봇과 AI가 결합된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향후 기술력을 앞세워 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