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IMF/WB 춘계회의’에 참석키 위해 17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공식일정이다.
현 부총리는 오는 18일 IMF 본부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다. 현 부총리는 이 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추경·투자활성화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 경기대응 조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우리 주도 의제인 ‘양적완화’의 부정적 파급영향(spillover) 최소화를 위한 선진국들 스스로의 노력과 국제공조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 ▲현오석 경제부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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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010년 IMF 쿼터개혁안 발효 및 2014년 1월까지 마련키로 한 새로운 쿼타 공식 등의 논의 진전을 요청하고,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 주도 의제인 지역금융안전망(RFA) 발전 및 IMF-RFA간 협력 강화방안 제시 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에는 IMF 아국 이사실을 대표해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한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 및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IMF의 분석을 청취하고, IMFC 멤버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조기경보활동(EWE)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 대응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 미국(제이콥 류)을 비롯해 러시아(안톤 실루아노프), 호주(웨인 스완) 및 싱가포르(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김용 WB 총재 등과도 차례로 양자면담을 갖고,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