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업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철회하라 "

대한의사협회 등 "사법부의 비이성적인 결정"비판
  • 등록 2018-04-08 오후 7:14:25

    수정 2018-04-08 오후 7:14:25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 관계자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사태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최정훈 기자)
[사진·글=이데일리 권오석 최정훈 기자] “이대 목동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구속을 철회하고 의료인들의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하라”

대한의사협회·경기도의사회 등 200여 명의 의료인 관계자들이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사건 의료진 인민재판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은 신생아실 사망 의료 사고의 과실 책임을 물어 치료를 담당한 교수 2명과 수간호사를 구속했다”며 “의료계 곳곳에선 사법부의 비이성적인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선한 의도에서 출발한 의사들의 직업 수행이 잠재적 범죄행위로 취급받고 있다”며 “의사들이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분풀이 대상이 되는 사회 분위기는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판사가 잘못 판결하거나 검사가 잘못 판단해 인신을 구속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나면 판사나 검사는 어떤 책임을 지는가”라고 반문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도 “현재 이대 의료진 구속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도주 우려도 증거인멸 우려도 없고 단지 국민의 분노를 고려한 구속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현장을 떠나게 되면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는 환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가 될 것이기에 우리는 환자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