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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해 왔다. 생산공정 자동화,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 개선 우수활동을 발굴해 격려하고 사례 공유를 통해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LG전자 생활가전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 LG스마트파크는 지난해 국내 가전업계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에 선정된 곳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는 해외 진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우수 사례로 소개된 에어컨 부품 협력사는 에어컨 판넬 조립 공정을 분할·재배치해 생산성을 50% 이상 개선했다. TV 프레임을 생산하는 협력사는 △부품투입 △부착 △검사로 이뤄진 일련의 공정을 자동화해 작업 인원을 50% 이상 감축, 유휴인력을 필요 공정에 재배치해 제조효율성을 높인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세탁기 부품을 생산하는 한 협력사는 부품 공급 구조 변경 및 자동화로 조립 공정 생산성을 70% 높인 사례를 소개했는데, 공유회에 참석한 협력사들이 개선 사례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 투어도 진행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부터 협력사 1200여 개를 대상으로 ESG 리스크 자가점검을 실시, 지난달부터는 개선이 필요한 협력사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와 함께 추가 현장 점검을 통해 ESG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시중 은행과 1000억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해 협력사가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