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라그나로크’ 아이템 확률조작 의혹 조사 착수

0.1%인 아이템 등장확률 0.8%로 공지
개발사 측 의도적 조작여부 조사 핵심
  • 등록 2024-04-01 오전 9:45:48

    수정 2024-04-01 오전 9:45:48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이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사진=라그나로크 온라인)
1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의혹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잘못된 확률 공개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 정도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라비티 측이 의도적으로 확률을 조작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앞서 라그나로크 개발사인 그라비티는 지난달 20일 홈페이지에 라그나로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확인 결과 일부 아이템이 게임 내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공개된 수정표에 따르면 기존 공시와 확률이 다른 아이템은 100개 이상이었다. 특히 마이스터 스톤, 엘레멘탈 마스터 스톤, 리 로드 스톤 등 일부 아이템들은 등장 확률이 0.8%에서 0.1%로 수정되기도 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1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면서 확률을 고의로 낮추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의 행위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며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4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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