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현 산림청장이 10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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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7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인 3000만t을 산림이 흡수한다. 도시숲 조성 등 신규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산불 등 산림재해를 비롯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등 산림 탄소흡수원 보전·복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3~2042년)에 따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향후 5년간의 중점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을 위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의 6대 추진전략을 보면 우선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강화로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산림순환경영을 실현해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 조성, 유휴부지 나무심기 등을 적극 추진한다. 또 목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로 탄소저장량 증진 및 전환 부문 감축에 기여하고, 산림 탄소흡수원 보전 및 복원으로 산불 등 산림재해로 인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며, 훼손된 산림을 복원한다. 국제협력 기반 감축량 확보로 해외산림탄소감축사업(REDD+) 등 국외산림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산림 탄소정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R&D), 통계 검증체계, 소통 플랫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감축수단으로 이번 계획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및 이행 점검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