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지펀드 ‘존슨앤컴퍼니’ 창립자인 폴슨은 WSJ에 성명을 보내 “복잡한 재정적 의무 때문에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대통령의 경제 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뛰어난 정책을 이행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폴슨 매니저의 순자산은 38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금융위기 1년 전인 2007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공매도를 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 트럼프와 10년 넘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차기 유력한 재무장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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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고문 중 일부는 베센트가 재무부 장관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센트는 트럼프 캠프 기금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작성 및 정책 제안서 초안 작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규제 완화와 세제 개혁을 통해 미국 경제를 재민영화해 자신이 첫 임기 때 달성한 공급 측면에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며, 4년 간 무분별한 지출로 인한 연방정부 부채 부담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비생산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RA가 보조금으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면서 “규제 및 감독 환경을 정비하면 더 많은 대출을 장려하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