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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20%라고 언급하며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2차관은 “5개 유망구조에 시추공을 뚫으면 1개 구조에서 가스·석유가 나올 확률”이라고 했다. 다만 이는 단순히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산출 근거 등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사(社) 고문은 언론 인터뷰에서 20% 성공률과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저류암, 근원암, 덮개암, 트랩 등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네 가지 조건의 확률을 모두 곱했을 때 나오는 게 시추 성공률”이라며 “예를 들어 네 가지가 있을 확률이 각 50%일 경우, 자원이 있을 전체 확률은 6%다. 영일만의 20% 확률이 나오기 위해선 네 가지 조건이 있을 확률이 모두 70% 수준이란 뜻”이라고 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내정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선정의 적절성,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결과 자료, 국내외 자문단 명단, 회의록 및 결과 보고서 등의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관련 정부 제출 자료를 검토한 뒤 투입 예산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석유공사 측은 구체적인 성공률을 밝힐 수 없는 이유로 경쟁사에 유상자료를 무상 제공할 수 있어 투입 예산을 환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암석 물성별로 확률이나 산출 근거를 모두 공개하면 해외 다른 국가나 기업에서 무료로 동해의 심해 암석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며 “다른 기업에서도 같은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데, 이 모든 자료를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사고팔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