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주원문씨를 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북한이 주원문 학생을 조속히 석방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씨는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 영주권자로, 대한민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주씨가) 4월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비법(불법)입국하다가 단속됐다”고 보도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보도를 통해 주장한 내용은 향후 주원문씨가 우리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주원문씨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주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씨도 하루 빨리 석방해 우리측으로 송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이러한 비인권적 행위를 거듭할수록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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